서울 청약경쟁률·가점 동반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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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정부의 9·13 부동산 규제 여파로 분양시장 `3대 지표`로 통하는 청약경쟁률·당첨가점·분양가 등이 서울에서도 올해 1분기 전 분기에 비해 줄줄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부동산 정보 서비스업체 직방에 따르면 올 1분기 전국 아파트 청약 경쟁률은 13.8대1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16대1보다 낮아졌다. 특히 서울 분양 아파트 청약 경쟁률은 지난해 4분기 37.5대1에서 8.6대1로 급락했다. 서울 청약 경쟁률은 2017년 4분기 8.4대1을 기록한 이후 최저치다. 경기와 인천 등 수도권 역시 11.7대1에서 7.1대1로, 지방은 9.6대1에서 8.8대1로 떨어졌다.
지역별로는 대전이 평균 청약 경쟁률 74.5대1을 기록해 올 1분기 가장 좋은 청약 성적을 보였다. 이어 광주(48.6대1), 대구(26대1), 충남(25.5대1) 등 순으로 나타났다. 제주, 부산, 경남, 전남, 충북은 청약 경쟁률이 저조했다.
당첨 커트라인 격인 청약 가점도 낮아졌다. 서울 아파트 1순위 마감 기준 청약가점은 44점으로 지난해 4분기 대비 낮아졌다. 지난해 4분기 청약가점은 57점을 기록했다. 수도권과 지방의 청약가점은 각각 38점, 46점으로 지난해 4분기 45점, 52점 대비 하락했다. 반면 광역시는 54점으로 지난해 4분기 대비 7점 상승했다. 대전과 대구 등은 청약 경쟁률이 높았던 만큼 가점도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
평균 분양가는 3.3㎡당 1441만원으로 직전 분기(1505만원)보다 떨어졌다. 서울은 평균 2795만원으로 2018년 4분기(3550만원)보다 크게 떨어졌다. 상대적으로 비싼 강남·마포·여의도 권역에서 분양된 단지가 없어 평균 분양가 수준이 낮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함영진 직방 데이터랩장은 “수요 이탈로 청약 경쟁률이 낮아지는 양극화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윤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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